일당백에서 소개를 해줘서 읽게 된 책!
평소 북한에 관심이 있었기에 이 젊은 지도자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다.
이 책은 애나 파이필드가 쓴 책으로 서방 언론인 가운데
북한 정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을 듣는다!
본인이 북한에 가서 취재했던 경험과 탈북인, 그 외 북한과 함께 했었던
전문가 등등을 인터뷰 하면서 모은 자료를 모아서
쓴 김정은 평전이다.
총 3개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 : 후계자 수업
김정은의 유년시절과 성장 과정에 대해서 서술되어 있다.
읽었던 에피소드 중에 신기했던 것은 김씨 일가의 요리사로 오래 근무한
후지모토와의 이야기와 농구를 많이 좋아했다는 것이다.
어릴 적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였다는데 주변에서 자신을 대하는 것을 보고
남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 않았다 싶다.
2부 : 권력 다지기
3대 세습을 이어가기 위해 그가 행하였던 다양한 일들. 서방에서 지도자로서의
그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을 때, 보여주었던 장성택 처형과 공포정치 + 경제발전
읽으면서 정말 이 사람이 나와 거의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독재정치를 잘했다.
특히나 자신의 권력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주와 그 후계자들에게 다양한 것들을
제공하면서 일반 민중들에게는 철저한 통제와 공포, 상호 감시체계를 유지하였다.
여기에서 장성택 처형이 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다루는데 꽤나 흥미로웠다.
장성택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중국식 개혁개방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은
현재 북한 체계를 무너트릴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었고,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힘과 인맥이 있었다. 그 외에 김정은의 개인적인 원한도 추가된 것으로 예상되었다~
3부 : 자신감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군부의 불만을 잠재우고 북한 주민에게는 자긍심을 넣었다.
그리고 세계에 가난한 국가에서도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공식적(?)
인 핵보유국을 주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개발하면서 상호확증파괴(MAD)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도날드 트럼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한일 신냉전 (작가 길윤형)
최근 한일 신냉전이랑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읽으니 굉장히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
그저 북한 주민들은 멍청이 인가 북한의 실태를 다 알고 있다면서 왜 저항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늘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말 한번 잘못하면 평생 감옥과 같은 수용소에서 지내야 하고 가족뿐만 아니라
친한 친구 이웃도 늘 의심하며 매주 사상검증을 하는 상태에서 과연 반항할 수 있을까?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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