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운동 아니면 집에서만 보내던 저희 커플은
이번에 특별한 데이트를 해보았습니다.
그림 그리기!!
커플 이색 데이트 추천 '소마 드로잉카페'
예신과 저는 새로운 체험이나 모험을 좋아하는데
저희 일생에 없었던 분야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카페 내부가 너무 넓어서 깜짝 놀랐고
매장 입구부터... 곳곳이 정말 이쁘게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습니다.
주변에 걸려있는 그림들이 약간 전시회 온 기분도 났습니다.
카운터로 가시면 드로잉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들은 뒤 어떤 그림을 할지 도안을 선택하게 됩니다.
도안 종류는 백과사전 책 두께만 한 거 4권 정도가 있고
난이도 별로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 하시고 고르셔도 됩니다.
특히 고를 때 시간 충분히 주기 때문에 부담 안 가지고 고를 수 있었습니다.
사전에 조사했을 때 3시간도 부족하다고 해서
캔버스(소)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드로잉을 하며
음료, 베이커리류를 즐길 수 있는데
음료가... 너무 맛있었어요.. ㅠ.ㅜ
도안을 받아서 우리가 드로잉 할 자리에 두고~~
앞치마와 팔토시도 착용해 줍니다
기본 붓과 팔레트, 물감은 다 자리에 비치되어있고
흰색이나, 파스텔톤의 예쁜 색감의 아크릴 물감은
앞치마 있는 맞은편에 위치해있습니다
필요하다면 팔레트를 가져가서 짜 오면 되는데
물감 자체를 들고 가는 것은 안됩니다.
이제 드로잉 시작합니다.
열심히 드로잉 하는 저의 모습~~~
오랜만에 이렇게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집에 묵혀뒀던 점 잇기도 다시 해봐야겠어요~)
우리 주기적으로 오자고 예신을 꼬셨습니다. ㅋㅋ
예신은 아주 꼼꼼하게..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예신의 일생을 함께 했던 가족 '몽실이'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래서 강아지 그림을 계속 그리면서 몽실이와의
추억에 잠겨 있더라고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렴 몽실아
언니는 나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보내고
나아아아중에 만나자!
옆 테이블 사람들이 선생님에게 팁을 듣고 있길래
저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혼나고 있는 거 아님 주의!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정말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림을 수채화처럼 그렸는데
유화를 그리는 방법으로 물감을 아주 촵촵하게
양을 많이 해서 그려야 그림의 질감이 살아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이거.. 돈 주고 배워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중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
조금씩 완성되어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점점 되어갈수록 뿌듯한 마음이 뿜뿜~~
저는 생각 없이 툭 툭 툭 툭 툭 찍다 보니
2시간 만에 완성했고
예신은 섬세하게 한 땀 한 땀 그리다 보니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기준은 2시간인데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편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을 드라이기로
열심히 말려야 나중에 포장할 때 물감이 번지지 않습니다.
꼼꼼하게 말려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은 이니셜, 레터링!
저는 제 이니셜 도장으로 찍었고
예신은 레터링 했습니다.
3시간의 결과물 너무나 만족스럽고
너무 뿌듯하고, 너무나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모두 완성한 후 카운터로 가져가면
직원분께서 이렇게 이쁘게 포장을 해주신답니다~~
여기 다녀오고 나서 주변 커플들에게
정말 많이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색다른 데이트를 원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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