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비행기가 비행 중에 연료가 다 떨어졌거나 갑자기 모든 엔진이 꺼지는?
잠깐 생각 해본 것만으로도 끔찍한데요. 실제로 이와 같은 상황이 1983년에 에어캐나다 김리 글라이더 사건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항공기에는 여러가지 장비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인 Ram air Turbine 일명 렛(RAT)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RAT은 쉽게 말해서 비상용 풍력 발전기로 생각하시면 되고
글라이딩하며 항공기 속도를 이용하여 발전기 터빈을 돌려 전력을 얻습니다.
항공기 엔진이 모두 꺼지게 되면 엔진 안에 있는 전력 발전기도 꺼지기 때문에 기내 모든 전기가 나갑니다.
이때 베터리로 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계기가 작동하고 RAT이 나오게 됩니다.
배터리로 계속 비행하는 것이 아닌 RAT이 정상 작동하기 전까지 비상용으로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Dual eng fail 이 되면 자동적으로 APU가 작동해서 전력을 공급하지만 김리 사건처럼 연료가 없을 때에는
RAT이 모든 전력을 감당해야됩니다. (이때 RAT으로 배터리 충전은 불가능합니다.)
RAT으로 정상적인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140 kts 이상의 속도를 유지해야 되는데 착륙 외장이 아닌 이상
그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영상은 에미레이트 항공 A380 항공기의 RAT이 실제로 사용된 동영상인데요. 처음에는 잘 안보이시더라도 25초 부분부터 좌측 날개 아래에 조그만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RAT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BAqp7oh6W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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