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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대충 비행

자동비행? 자율주행?

by 오두방정 2021. 11. 12.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고 애기 아빠가 된 대학교 친구들을 몇년만에 만났습니다.

 

서로 근황을 이야기 하다가 저에게 

 

너 비행기가 자율주행하는거야? 그럼 넌 할 일 없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토 파일럿이야!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는데 날 고용하겠냐?

 

순간 발끈해서 대답했고

그럼 자율주행 해놓고 뭐해? 놀아? 책봐?

 

이 부분에서 아? 이 친구들은 조종사에 대한 정보가 정말 없구나.

 

그래서 요즘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비교해서 자동비행(AUTO FLIGHT)&자동운항(AUTO PILOT)에 

 

대하여 적어보겠습니다.

 


출처 : 공식 홈페이지 TESLA Model 3

 

2016년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모델3를 포함한 테슬라 전 차랑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하드웨어가 장착 되어있습니다.

 

전기차라서 유명해진 것도 있지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더욱 유명해진 테슬라, 

 

현재는 고속도로뿐이지만 속도, 차선, 장애물, 인접 차량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테슬라는 위의 표에 의거 Level 2 입니다. 

 

그렇다면 비행기를 위의 표에 의거해서 비행기를 시기(Phase)에 마다 설명 해보겠습니다.

 

게이트(Gate) ~ 활주로(Runway) : Level 0

이 부분은 조종사가 전적으로 모든 조작을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Gate에서 Push Back을 하고 조종사가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바람을 고려해서, 엔진 시동을 겁니다.

 

활주로까지 유도로(Taxi Way)로 이동하는데 이때 중앙의 노란선을 가운데 두고 이동합니다.

 

작은 비행기의 경우는 잘 발생하지 않지만 큰비행기(A380, B747, B777 등)는 날개도 크고 

 

바퀴간의 간격이 넓어 잠깐 방심하면 옆에 있는 구조물과 부딪히거나 도로위에 있는 Light를 

 

부숴버릴 수 있습니다.(종종 발생합니다.)

 

그리고 큰비행기의 경우 조종석과 항공기 뒷부분간의 거리가 멀어서 선회시(좌회전, 우회전)

 

가운데 노란색선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다른 기술적인 조작이 필요합니다.

 

활주로 이륙 ~ Auto pilot 설정 이전 : Level 1

출처 : Airbus사 Inovation

활주로에서 이륙을 위한 조작은 현재 조종사가 직접하고 있습니다.

 

현재 Airbus 사에서 Autonomous Taxi, Take-Off & Landing (ATTOL) 라고 하는 자동이륙장치를

 

개발하였고 2019년 12월 18일에 시험비행을 이상없이 완료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실제 비행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제작사에서 제품을 만들고 내놓았을 때 그것에 대한 성능을 보장해주어야 되는데

 

자동 이륙간 잘못되어 문제가 발생하였을 시 모든 책임은 제작사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미 기술은 개발되어 있어 특정조건을 만족하거나 제한적으로 사용을 권장 할 수 있고

 

이 후에는 자동이륙이 기본으로 사용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관련 자료 From Airbus사 Inovation 부분
https://www.airbus.com/en/newsroom/press-releases/2020-01-airbus-demonstrates-first-fully-automatic-vision-based-take-off

 

Auto pilot 설정 이후 ~ 착륙을 위한 Auto pilot 설정 취소 : Level 3  

이륙 후 Auto Pilot을 설정하게 되면 지상에서 조종사가 설정해 놓은 항로를 따라서 이동합니다.

 

그렇다면 어차피 항공기에 비행할 때 조종사는 아무 일도 안해도 되겠네?

 

가 아닙니다!  그랬다면 저희가 필요 없었겠지요.

 

비행 중 관제권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지상과 통신상태를 유지해야하고

 

연료관리, 시스템 확인 및 현재 위치 지속 확인 

 

악기상에 대한 대비 및 조치, 우회

 

비정상상황이나 위급상황시 조치 등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조종사가 반드시 2명이 필요한 것이냐? 자동으로 다 된다면 혼자서 가능한 것이 아니냐?

 

아무런 일이 없을때는 바쁘겠지만 불가능 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종사의 존재가 그저 비행기 이동만 시키는 사람이 아닌 안전도 책임지고 있기에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됩니다.

 

아직은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고장이나 문제에 대해서 자동으로 조치가 안되기 때문인 이유도 있습니다.

 

미래에 자동화 기술이 더욱 발달하면 드론 택시가 생겨나듯이 미주나 유럽을 비행하는

 

드론 비행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착륙을 위한 Auto pilot 설정 취소 ~ 착륙 : Level 1 or 2

통상 착륙을 위한 항공기 상태로 만들고 난뒤 활주로가 조종사 시야에 보이면  Auto pilot의 설정을 취소하고

 

조종사가 수동으로 조종을 합니다. 물론 자동착륙도 가능합니다.(Level 2) 무조건 수동착륙을 해야하거나 자동착륙을

 

해야되는 법은 없습니다. 해당 비행의 PIC(Pilot In Command)가 결정하고 기장(Captain)이 최종 승인합니다. 

(출발을 위해 항공기의 문을 닫고 난 뒤 운항중 발생하는 모든일의 책임은 기장(Captain)이 가집니다.)

 

현재 자동착륙의 경우 제한적인 상태에서 가능하고 그 외의 상황에서는 조종사가 반드시 수동착륙해야됩니다.

물론 최신의 항공기의 경우 Auto Landing을 아주~ 잘합니다.

 

착륙 ~ Gate 로 이동 : Level 0

이륙을 위해 이동할 때와 동일하게 조종사가 수동조종으로 Gate까지 Taxi를 실시 합니다.

 

A350의 경우 제 블로그에 적어놓은 ETACS 한번 보시면 신기하실 껍니다~

https://airbusflights.tistory.com/35?category=1231583 

 

큰 비행기가 Taxi 하는 법 (ETACS)

공항에서 비행기들을 보면 신기하게 가운데 노란색 선을 따라서 이동을 하지요? 작은 비행기라면 자동차처럼 좌우를 보면서 맞춰 나가겠지만 앞 뒤 길이가 큰 비행기라면 어떻게 이동을 하는

airbusflights.tistory.com

 

친구놈 덕분에 자율주행도 공부하게 되네요

현재 자동화 기술은 조종사가 없어도 정상적인 비행은 전과정 Auto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되어있습니다.

 

다만 항공법, 사람의 인식,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 등으로 무인 비행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하신점 남겨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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