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일하시는 분의 썰을 재구성하여 적었습니다.
ep1) 사이판 DDR guy
사이판으로 가는 항공기 승객의 탑승권을 확인하던 중 승무원 매니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아..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잠시 뒤에 내려간다고 했는데도 빨리 내려와 보셔야 될 거 같다고 했다.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도 그냥 내려와 보셔야 될 거라고만 한다. 출발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사람들도 아직 많은데 대체 무슨 일이길래 바쁜 사람 부르나 하고 내려가 봤다.
복도 쪽에 앉아 있던 일본 남자가 자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자위를 하고 있던 것을 승무원이 발견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그 옆자리는 중국 여성분이 앉을 예정이라 좌석 처리 때문에 요청을 한 것이었다. 그 와중에도 사람들이 몰리니까 신이 나서 더 하는 것이 아닌가... 그만하라고 요청해도 바지 자크를 잠그지 않고 손으로 중요부위를 계속 만지고 있었다. 공항 보안요원 부르고 조치를 하다 보면 1시간은 지연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 여성분께서 한 말씀...
“그냥갈께요. 우리나라(중국)에서는 더 이상한 사람들 많이 봐서 놀랍지도않아요. 괜찮아요”
그래서 정상 출발했다. 역시 대륙은 넓다.
ep2) 게이트 앞 야동 아버지
게이트 앞에서 탑승권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연세가 지긋한 아버지나이대로 보이는 남자분이 모바일 탑승권 보여주듯이 핸드폰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야동을 틀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라서 남자를 쳐다보니 씨익 하고 웃는 것이었다. 약간 이상해서 다시 핸드폰을 보니 야동속 남자가 그 남자 아닌가.. ㅁㅊ..
그때는 당황해서 못말했지만.. 다음에 만나면 꼭 말해줘야지..
"아저씨.. 아저씨거 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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