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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관련 ssul

인도 승객 ssul episode

by 오두방정 2021. 10. 7.

중국 다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 (2021년 기준) 그만큼 많은 사람이 사는 만큼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 카스트 제도는 둘째 치더라도 국가차원에서 청결에 대해서 교육을 안 하는 듯하다.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 몇 가지를 적어보려 한다.

ep1. 당당한 대변남
뉴델리 비행! 오늘은 별일이 없기를 기도하며 게이트로 향했다. 역시 인도 게이트라 그런지 게이트가 가까워질수록 냄새가 슬금슬금 올라오고 있었다. 게이트에 가까워지니 그곳에 먼저 가있던 후배가 날 보자마자 달려온다.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별일이 아니길 바랬지만 인도 승객 중 한 명이 게이트 앞에 의자 위에 X을 싸놓은 것이다.

그것뿐이면 사소한 문제일 텐데 그 변을 우리 보고 치워 달라는 것이 문제였다. 그것도 건강한 구렁이가 아니라 반쯤 썩은 고구마 같은 것은 지린 느낌의 것이었다. 황급히 사무실에 연락해 조치를 부탁했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 사이에 냄새는 더욱 강해져 갔고 다른 승객들의 불만이 계속 접수되었다 결국 청소해주시는 분들께서 노력해주셔서 청소는 되었지만 그 향이 의자에 스며들어서 조금씩 냄새가 새어 나왔다.
그러고 그놈은 죄송하거나 사과 한마디 없이 자신의 나라로 갔다. ㅡ_ㅡ 부끄럼 없는 자식..

ps : 인천 GATE #46 의자 중 하나는 똥 싼 의자다.. 조심해라.. 농담이야 그 이후로 의자 한 줄 전체 교체해놨어.

ep2 똥 싼 바지남
델리 남자 손님 중 휠체어를 타고 탑승을 하려고 했는데 조금 냄새가 강한 남자 손님이었다. 강한 체향이 아니라 약간 똥냄새도 나는 거 같았다. 하지만 손님에게 "너 혹시 바지에 똥 쌌니?" 라고 차마 물어볼 수 없었기에 일단 여권 검사 후 항공기로 보냈는데 승무원 쪽에서 연락이 왔다.
'저기.. 손님 냄새가 너무 심한데 한번 확인 부탁드릴게요'
그래서 남자 직원이 그 손님의 엉덩이에 냄새를 맡아보니.. 똥을 지린 것이 확실했다. 이대로 탑승하게 되면 다른 승객분들의 불만도 있지만 비행기 좌석도 교체해야 될 수 있었기에 손님에게 몇 가지를 확인했다.

"지금 이대로 못 간다 => OK
갈아입을 옷이 있냐? => NO 이미 모두 비행기 짐칸에 실렸다.
이대로는 못 간다 새로 바지를 사서 갈아 입고 가야 한다 => NO, 이미 지갑은 비행기 짐칸에 실렸다.
그럼 너 이 비행기 못 타고 3일 뒤에 다음 비행기로 가야 돼 => NO, 나는 무조건 가야되 다른 방법 없어?
유모차 포장하는 비닐 있는데 그거라도 감싸서 갈래? => Yes. 그렇게 할게."

그렇게 그는 유모차 포장 비닐을 바지처럼 입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때 느꼈다... 박진영은 패션 선구자였다..


ep3 비행기 화장실
인도 사람들은 응가를 한 뒤에 뒤처리를 왼손에 물을 적셔서 닦다 보니 수세식 양변기 system에 적응이 안되었는 듯하다. 인도 쪽으로 비행을 가게 되면 인도 사람이 화장실을 가면 불안감이 올라간다. 소변이면 다행인데 대변이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X 싼 뒤에 물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1분 이내에 나오면 소변의 확률이 높고 그 이상이면 높은 확률로 당첨이다. 아... 10분이 넘어가는 거 같다. 이건 100%이지만 그래도 물을 내리는 문화 시민일 수도 있으니까 현대 인도의 교육을 믿어 본다. 굳이 내가 들어가서 확인할 필요 없지만 다른 손님이 들어갔다가 "화장실 청결상태가 아주 안 좋아요"와 같은 불만사항을 접수하게 되면 괜히 피곤해지니 확인을 하러 가야겠다. 조심스럽게 열어본 화장실.. 응가로 가득한 변기와 콧속을 희롱하는 어마어마한 냄새.. 아....
이 짓을 비행시간 7시간 반 동안 대체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손님이 화장실 갈 때마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인도 비행 시 향이 강한 핸드크림을 인중에 발라놓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라 할 수 있겠다. (냄새가 장난 아님) 적다 보니 똥과 관련된 이야기만 적은 듯하다.

혹시 인도 사람이 바지에 똥 싸는 이유 아시는 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바지에 똥 너무 많이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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